새 회사 출근

첫 출근.

  • 회사에 가는 교통편이 크게 4가지 루트가 있다. 속도와 가격과 안락함의 밸런스가 가장 좋은 옵션을 앞으로 며칠동안 찾아봐야 한다.

  • 업무용 컴퓨터를 놋북을 쓰는 정책인데, 점심을 먹고 나서 열심히 4시 지나서까지 이것저것 다 깔고 났더니 하드 사망. 급히 다른 컴퓨터를 조달해 왔는데 알고 보니 개인 컴이란다. (사무실 이전하기 전까지는 새 기자재 조달이 안돼서) 2주 동안 빌려쓰는 입장이라 함부로 커스터마이즈할 수도 없었는데 나는 이미 눈치없이 데스크탑을 (메뉴 바부터 시작해서) 올핑크로 바꾸고 있었다.......

  • 곧 이사간다고 컴퓨터도 자리도 사무실도 참으로 어수선.

  • 미국 본사에서 사람들이 와서 첫 마케팅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생각보다 회사에 영어를 말하고 알아듣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메인으로 발표한 백인 매니저가 키크고 잘생겼다고(=작업남처럼 생겼다고) 몇몇 여사원들이 꺄아악. 내 취향이 아니라서 기각 역시 비즈니스맨은 외모.

  • 한 2~3주는 조신한 이미지로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첫날부터 핑크펫치라고 찍혀 버렸다. 날카로운 인간들 같으니. 이제 다음 회의에서 BL 어드벤처 기획안을 발표할 일만 남았 오덕오덕

  • 기획팀 사람들(나빼고전부나이대가비슷한남자)은 다른 팀에 비해 사람이 적어 모두 몰려다니며 한식을 먹는 분위기. 이 동네 6천원 이상이던데 점심에 결코 2천원 이상을 쓰지 않는(거짓말) 나 손떨려서 어떻게 살지...... 게다가 현금영수증도 안돼... (모아서 내니까)

  • 모바일은 다른 나라와 게임 수출/수입하는 일이 정말 없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합병되면서는 본사나 외국 스튜디오의 게임 몇개를 한글화 발매할 계획이 있는 것 같다. 솔직히 이 회사 들어온 거 로컬라이징 일을 맡을 기회 노리고 온 건데 저렇게 바로 눈 앞에 보이면 잡고 싶다고.....

  • 회사에서 날 뽑긴 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분야가 뭔지 감을 못 잡는 분위기. 나는 나대로 좀 있다 새 게임 맡으라는 얘기라도 나오면 뭘 해야 하나 앞이 캄캄.

그리고 역시 가장 큰 관심사는 수습기간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하는 것. 살아남아라 살아남아.....

by 정숙조신 | 2008/07/01 21:53 | 공개일기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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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제달 at 2008/07/01 22:54
화이팅 ㅇㅅㅇ!!
Commented by 바비 at 2008/07/02 04:43
축하드려요. 역시 한국엔 영어고수들이 많군염...
Commented by Sihaya at 2008/07/02 09:26
어디 가서든 화이팅!!!
Commented by 플루토 at 2008/07/02 10:08
축하해요~! 화이팅!
Commented by crazyjam at 2008/07/03 14:51
밥값은 정숙님이 모아서 내면서 현금영수증을 받으면 됩니당. 그거 몇번 열심히 모아서 계산하다보면 어느새 밥값 계산 담당이 되요. 현금영수증 몰아 받기는 덤.
우리 회사도 돌아가면서 현금영수증 받기를 하다가 이제는 한두명이 고정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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